"머크(MRK), 특허 만료 공백 우려로 저평가 구간"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1: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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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ERCK)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RK)가 키트루다와 가다실 특허 만료로 인한 매출 공백 우려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3년 기준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한다"며 "키트루다와 가다실 특허 만료로 인한 공백을 채울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기업가치는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2024년 매출은 28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매출액은 250억 1100만 달러로 2022년 대비 19% 성장했다. 전이성 종양 환자 및 초기 환자에 대한 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키트루다 매출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급성장했으며 2020년 이후 연간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면역항암제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는 2028년이다. 2028년 12월 미국부터 특허 만료가 시작돼 2031년 유럽, 2033년 일본에서 특허가 만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하고자 머크는 2022년 5월 중국 켈룬, 2023년 10월 다이이찌산쿄와 협력을 발표하며, 6개 이상의 ADC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가지게 되었다. ADC에서 많이 쓰고 있는 타깃 TROP2, Claudin18.2, B7-H3(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논문참고)와 HER3, CDH6, 알려지지 않은 타깃이 포함되어 있다. 2020년 벨로스바이오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ROR1 ADC도 있다.

 

서미화 연구원은 "ADC 치료제 상업화로 항암제 부분 매출을 일부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머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2023년 머크의 가다실 매출액은 88억 8600만 달러로 2030년 가다실 매출은 1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의 가다실 추정치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연평균 17.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경쟁제품은 2009년 FDA 허가를 승인을 받은 GSK의 서바릭스다. HPV 16형과 18형을 예방하는 2가백신이다. 서바릭스의 2023년 매출액은 1억 4900만 달러로 매출 기준으로 보면 가다실의 점유율이 98%로 독보적이다. 당분간은 가다실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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