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신규 사장 승진자 늘었지만 여성은 無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3 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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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더스인덱스)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30대 그룹에서 올해 신규 승진한 사장단의 수는 증가한 반면 여성 승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사장급 이상의 승진자 수는 지난 2023년 32명(사장 27명·부회장 4명·회장 1명)인데 반해 올해 승진자 수는 38명(사장 27명·부회장 11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55.3세에서 올해 56.3세로 1년 많아졌다. 부회장들을 제외한 사장 승진자들의 평균 나이도 지난해 55.5세에서 올해 57.0세로 1.5년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장단 승진자 중 오너일가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4명인데 반해 올해에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등 2명이었다.

30대 그룹 중 사장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한 그룹은 지난해 12개 그룹에서 올해 13개 그룹으로 1개 그룹이 증가했다.

사장급 승진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지난해 10월 인사를 단행한 미래에셋(7명 증가)이었다. 지난해 2명의 사장 승진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창업 멤버들의 용퇴와 세대교체로 9명(부회장 6명·사장 3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도 7명이 승진하면서 지난 해 대비 6명이 증가했고, 롯데그룹도 2명이 증가한 4명의 사장급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반면 사장단 승진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지난 해 8명의 승진자를 배출한 것에 비해 올해는 김단 3명만을 승진하는데 그쳤다.

SK그룹과 LG그룹도 각각 7명에서 5명으로, 4명에서 2명으로 2명씩 감소했다.

사장 승진자들의 학부 졸업 기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비중은 2023년 32명 중 14명(서울대 8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명)으로 43.8%였으나 올해는 38명 중 19명(서울대 8명, 연세대 8명, 고려대 3명)인 50%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종 학력은 지난 해에는 전체의 72%인 23명이 석사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석사이상의 학력은 42.1%인 16명으로 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승진자 중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이정애 LG생활건상 대표이사 사장 2명이 여성이었으나 올해 사장단 승진자 중에는 여성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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