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베그젤마' 美 매출 758억원...효자상품 등극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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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미국 의약품 시장에서 75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8일 셀트리온 측은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그젤마는 미국 내에서 6%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베그젤마가 미국 시장에서 네 번째로 출시된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이는 셀트리온 미국 법인이 공보험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직판 전략 덕분으로 풀이된다. 

 

메디케어(Medicare) 영역에서는 약 11%의 보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곳에서의 성공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베그젤마는 유럽에서도 비슷한 성공 사례를 보이고 있다. 

 

경쟁 제품들보다 늦게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최대 제약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는 출시 첫 해에만 23%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2위에 올랐다. 

 

일본 내 DPC 제도를 적극 활용해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하며, 유럽 내 출시 지역 확대와 더불어 중남미 등 신규 지역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이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베그젤마가 후발주자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라며 "올해 계획 중인 글로벌 제품 출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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