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업력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플랫폼 고도화 추진·생산거점 현지화 등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인 오상헬스케어가 거래 첫날 오전 7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로, 향후 연속혈당측정기 및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 추진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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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분잔진단' 키트. (사진=오상헬스케어 홈페이지) |
◇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70%대 상승
1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오상헬스케어 주가는 공모가 2만원 대비 1만440원(72%) 오른 3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66.25% 오른 3만325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장 초반 추가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1~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 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9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5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도 2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5조2600억원을 모집해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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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진투자증권 |
◇ 20년 업력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 기업
1996년 설립된 오상헬스케어는 생화학 진단, 분자 진단, 면역 진단 등 다각화한 체외진단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다.
설립 1년 후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2003년에는 개인용 혈당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27년간 체외진단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신속한 제품의 유통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UN/UNICEF, PFSCM(Global Fund) 등의 국제 기구 및 각국 정부, Elitech Group, Danaher Group 등의 대형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했다.
팬데믹이 끝난 뒤 2021년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3413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1207억원이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체외진단은 혈액, 체액, 침 등 인체 유래 물질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병을 진단하는 기술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고 전문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20년 이상 업력을 기반으로 총 100개국, 140개 거래처를 통해 제품을 공급 중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 하여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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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유진투자증권 |
◇ 플랫폼 고도화 추진·생산거점 현지화 등
오상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등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 및 모니터링부터 인지행동 치료가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글로벌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이 연평균(2021~2031) 17.0%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유통채널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연계는 물론 OEM/ODM 공급 방식까지 검토하고 있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 사업분야에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량 생산 캐파를 확보하고 생산 거점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생산거점 현지화를 통해 미국 내 대형 유통사 계약을 완료했고, 향후 아마존은 물론 검사 및 의료기관 공급도 추진 예정"이라며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에도 현재 3개국과 현지 생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이외에도 2~3개국 국가 등에서도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