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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오션)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국내 주요 조선기업인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과의 법적 분쟁을 일단락 지으며 공조의 길을 모색하기로 했다.
22일 한화오션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방문하여 이전에 제출했던 고발장의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간의 심각한 법적 대립으로 번지려던 상황에서 나온 뜻깊은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고발 취소는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에 의한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요청 이후 발생했다.
당시 한화오션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법적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한화오션은 해양 안보 확립과 동시에 세계 조선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업계 간 협력이 필수적임을 인지하고 고발 취소라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국가적 목표 아래에서 상호 보완과 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주도 하에 추진되고 있는 원팀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하여 국내 조선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 및 신뢰 구축 차원에서도 본 건의 고발 취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 화합과 협력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으로 한화오션은 방위산업체 지정 절차에 따른 정부 기관들의 평가에 성실히 임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 얻어질 상호 협력의 계기가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