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미래에셋증권, 1000만주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 강세

차혜영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8 11: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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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1000만주 자사주 매입
◇2018년 이후 최대주주 5500만주 매입
◇향후 주주환원정책 확대 유지키로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주 매입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11시42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원(4.49%) 오른 62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주식 100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하면서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사진=미래에셋증권)



◇ 3개월 간 1000만주 자사주 매입

미래에셋증권이 이번에 공시한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000만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1%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9일부터 2024년 1월 18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주들의 기대를 충족하고, 주식가치를 높이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 2018년 이후 최대주주 5500만주 매입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2022년 배당금 1234억 원, 자사주 1000만주(약867억원)를 소각하며 주주환원성향 32.9%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부터는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주주환원율로 주주환원 정책을 관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3년간 배당 4416억원, 자사주 매입 6639억원(소각 4111억원)을 진행했다.

2018년 이후로 총 보통주 8850만주 매입(6100만주 소각)했다.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은 2018년 이후 보통주 약 5500만주 이상 매입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본사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


◇ 향후 주주환원정책 확대 유지키로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저평가 상태를 개선하고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향후 보다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개년 주주환원책(2021~2023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 30% 이상 달성)을 내세우고 있어 최근 금융주 주주가치 제고 흐름에는 부합하다"며 "향후 추가적인 3개년 정책을 발표 예정인데 주가 흐름 반전을 위해서는 환원율 상향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차혜영 기자(kay3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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