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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한때 K-팝을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세운 '거물'로 칭송받던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 교란의 몸통'이라는 오명을 쓴 채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2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25년 10월 1일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 출국 금지…1900억 부당 이득 혐의 조사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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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음악' 대신 '사기'를 설계했나…1900억원의 검은 유혹
경찰 수사 결과에 드러난 방 의장의 수법은 지난 2019년 하이브(당시 빅히트)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는 허위 정보를 흘려 주식을 헐값에 매각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믿고 지분을 넘긴 투자자들의 뒤편에서 방 의장은 본인과 연계된 사모펀드(SPC)를 통해 그 주식을 가로챘다.
그리고 불과 얼마 뒤 보란 듯이 상장을 성공시키며 19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시세 차익을 거머쥔 것이다. <2025년 12월 19일자 '사기적 부정거래' 하이브 방시혁, 집·사무실 다 털렸다 참고기사>
이는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정보의 비대칭성을 악용해 동반 성장을 약속했던 파트너들의 등 뒤에 칼을 꽂은 명백한 '사기적 부정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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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국 독립기념일과 BTS…국가적 자산이 개인의 '방패'인가
더욱 공분을 사는 지점은 수사망이 좁혀오는 와중 보여준 그의 행태다.
출국금지 상태인 방 의장은 최근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경찰에 출국 협조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에 적힌 이유는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참석과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지원으로 전해졌다.
방 의장은 범죄 혐의를 회피하기 위해 '국위선양'이라는 이름의 방패를 들고, 애꿎은 아티스트를 인질 삼아 해외 도피성 출국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것처럼 비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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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크래프톤) |
◇'하이브 제국'의 추락, 책임은 오롯이 방시혁에게 있다
하이브는 그간 "상장 당시 관련 법규를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이 다섯 차례의 고강도 소환 조사 끝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것은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됐음을 시사한다.
방시혁 의장은 자신을 믿고 투자한 이들을 기망하고,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들며 사익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K-팝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부끄러울 정도다.
법원은 방 의장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없는지 엄중히 판단해야 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