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완장 차자 ‘국가대표 AI’ 프리패스…5600억 돈벼락
생태계 갉아먹는 'AI 카르텔'…성역 없는 역순 조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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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대표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운을 걸고 추진한다는 ‘AI 대전환’의 화려한 구호 뒤에서 역겨운 권력형 카르텔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초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지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갑 후보와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를 둘러싼 유착 의혹이다.
공직자 이해충돌이라는 얄팍한 단어로 덮기엔 사안이 너무 위중하다. 수천억 원대 공적 자금이 동원된 전형적인 게이트의 징후가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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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엔 철저히 숨긴 1만 주…권력형 '경제 공동체'의 서막
이들의 기이한 짬짜미는 하 후보가 네이버에서 초거대 AI 사업을 이끌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 후보는 업스테이지 대표와의 사적 친분을 고리로 자문역을 맡아 액면가 100원에 주식 1만 주를 은밀히 챙겼다. <2026년 5월 20일자 [단독] 하정우, 네이버 몰래 업스테이지 주식 1만주 받았다...내부자 “구조상 허락 불가” 참고기사>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문 계약이 티끌만큼이라도 떳떳했다면 도대체 왜 소속 직장인 네이버에는 철저히 숨겼는가. 뒤가 구린 구석이 없었다면 회사 몰래 주식을 챙길 이유가 만무하다.
이미 네이버 재직 시절부터 두 주체가 모종의 큰 그림을 그리며 한 몸, 즉 경제적 공동체로 움직여 왔다는 합리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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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완장 차자 ‘국가대표 AI’ 프리패스…5600억 돈벼락
더 기가 막힌 것은 은밀한 결탁이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로 고스란히 이식됐다는 점이다.
하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의 발탁으로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꿰찬 직후 업스테이지는 거침없는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과기정통부 주관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을 제치고 유일한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책을 쥐락펴락하는 청와대 핵심 수석이 헐값에 지분을 입도선매해 둔 기업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의 수혜자가 된 것이다.
사태의 절정은 국가대표라는 정부 보증수표를 앞세워 업스테이지가 금융위 산하 국민성장펀드 등으로부터 무려 56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투자를 유치한 대목이다.
네이버 시절 회사 몰래 파종한 1만 주의 씨앗이, 청와대 수석이라는 막강한 권력의 뒷배를 타고 수천억 원의 국책 펀드 몰아주기로 만개한 셈이다.
혁신과 대전환이라는 미명 아래 권력자와 그 지인들이 뭉쳐 공적 자금을 쌈짓돈처럼 주무르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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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생태계 갉아먹는 'AI 카르텔'…성역 없는 역순 조사 시급
대한민국이 진정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생태계를 교란하는 독버섯부터 도려내야 한다.
수천억 원의 혈세와 공적 펀드가 권력자 측근들의 주머니를 불려주는 눈먼 돈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치한다면, 어느 기업이 땀 흘려 기술을 개발하겠는가.
혁신 대신 권력의 줄을 잡으려 로비에만 혈안이 될 것이다.
사정 당국이 즉각 나서야 한다. 이 게이트급 사태의 흑막을 밝히기 위해서는 업스테이지가 유치한 5600억 원의 펀드 조성 및 집행 과정부터 역순으로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
수천억 투자의 발판이 된 정부 부처 심사 과정에 청와대의 보이지 않는 외압은 없었는지, 나아가 애당초 네이버 시절 어떤 이면 계약을 맺고 회사 몰래 1만 주를 챙겼는지 샅샅이 살펴봐야 한다.
이재명 정부 실세가 연루된 ‘AI 카르텔’의 뿌리를 뽑지 않고서는 국가 미래 첨단 산업을 논할 자격이 없다. 성역 없는 역순 조사가 시급하다.
알파경제 김상진 대표기자(ce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