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테라파워 원전 공급망 참여…차세대 SMR 사업 확대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1 12: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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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원자로 핵심설비 우선협상자 선정
현대건설과 3자 협력 체계 구축

HD현대가 최근 미국에서 원자력 혁신 기업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공급에 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원광식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 (사진=HD현대)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HD현대가 미국 차세대 원전 시장 공급망 구축에 참여한다.


HD현대는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 공급 관련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actor Enclosure System, RES) 핵심 설비 제작·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사는 지난해 3월부터 제조 가능성과 가격 경쟁력, 공급 일정 등을 공동 검토해왔다. HD현대는 지난해 말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를 수주해 제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HD현대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장기 프로젝트 특성상 구체적인 본계약 일정은 향후 절차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4년 수주한 원자로 용기가 실증용이었다면 이번 합의는 실증 단계를 넘어 상업용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는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기반 SMR이다. 업계에서는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은 "이번 합의 체결은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나트륨 원자로 설비를 적시에 공급하고 연속 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나트륨 원전 상업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D현대는 현대건설과 함께 테라파워와 3자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향후 설계·조달·시공과 주요 기자재 공급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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