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ISA 가입금액 13조9천억원…은행 추월했다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7-01 12: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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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은행을 넘어섰습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증권사 ISA 가입 금액은 13조 938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은행의 ISA 가입 금액인 13조 7115억 원을 초과한 수치입니다.

ISA 가입자 수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투자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393만 명에서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443만 명으로 늘어나며 약 50만 명 증가했습니다. 반면, 은행의 ISA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동안 99만 명에서 90만 명으로 감소했습니다.

ISA는 예적금,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계좌로, 연간 200만 원(서민·농어민형은 400만 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합니다.

증권사 ISA 가입 금액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대비 효과가 지목됩니다. ISA 내 주식 매매차익은 금투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어 절세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 주식형 ETF 투자 수요 증가와 ISA의 다양한 투자 상품 제공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5월 말 기준 ISA 내 투자 비중을 보면 주식이 42.4%로 가장 높았고, 해외 ETF가 뒤를 이어 21.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해외 ETF 비중은 지난해 말의 4.3%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권에서도 ISA 혜택 강화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여당은 ISA 납입 한도 상향안을 당론으로 발의했으며, 정부는 납입 한도를 연간 4000만 원, 총액으로는 최대 2억 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ISA는 연간 최대 2000만 원씩 최장 5년 동안 총액 최대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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