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지급품 빼돌려 20억 챙긴 오뚜기 직원들 집유…"시스템 개선 중"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13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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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오뚜기 직원 두 명이 회사 전산에 등록되지 않은 사은품을 빼돌려 약 2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공범인 40대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와 B씨는 2019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해외 제품 수입 업무를 담당하면서 제조사가 대리점에 제공하는 무상 사은품을 빼돌려 협력업체에 헐값에 판매하고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은품 관리가 회사 전산망에 등록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A씨는 총 382회에 걸쳐 약 10억3985만6000원을, B씨는 총 120회에 걸쳐 약 10억8422만원을 각각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횡령액이 총액으로 보면 상당히 크다"고 지적하면서도 "피고인들이 횡령액을 전액 변제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뚜기 측은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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