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5월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인적분할로 인한 매매정지가 시작됐고, 11월 24일 재상장과 변경상장 거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CDMO 사업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변경 상장과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신규 상장을 앞두고 양사의 사업 가치 재산정에 나섰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DMO 사업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그대로 존속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신설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 산하 100%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 11일 바이오 플랫폼 기술 개발을 위한 100%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신규 설립했습니다.
이번 인적분할의 목적은 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를 완전히 분리해 잠재적 이해상충을 해소하고, 상이한 사업 구조가 하나의 연결 회사에 혼재되어 기업가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구조적 한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DMO는 고객사를 대신해 의약품을 위탁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이며, 바이오시밀러는 특허 만료 바이오의약품을 동일한 효능으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는 복제 의약품 사업으로, 사업 특성상 이해상충 가능성이 존재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로 인한 거래정지 직전 시가총액은 86조 9000억원, 주가는 122만 1000원이었습니다.
순자산 가치 기준 65 대 35 분할 비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56조 5000억원, 삼성에피스홀딩스 30조 4000억원으로 나뉩니다.
정이수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가치를 96조 6000억원, 주가 209만원으로 추정하며, 분할 기준 가치 대비 71%의 상승 여력이 있다"라며 "다만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가치만 반영해 시가총액 12조 1000억원, 주가 49만원으로 추정하며, 분할 기준 가치 대비 60%의 하락 괴리율을 예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추정 시가총액은 약 86조 4000억원"이라며 "거래정지 전일 종가 기준으로 단순 분할시의 57조원에 비해 약 51.5%의 상승여력을 갖는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분할을 통해 CDMO 사업 가치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글로벌 경쟁력을 명확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3.2%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CDMO 기업 평균 11.8%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한 글로벌 최대 규모 생산 캐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EBITDA 마진율 46.3%의 고수익성을 보이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정이수 연구원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분리는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 제고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제품 포트폴리오 중복 우려 해소는 향후 바이오의약품 블록버스터 특허 만료 증가 시 수주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상장 CDMO 기업인 스위스의 론자, 중국의 우시바이올로직스 대비 멀티플 프리미엄 격차가 분할 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선아 연구원은 "신약을 개발함으로써 이익 추정이 더욱 불안정해질 에피스 사업부가 분할됐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는 더욱 안정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