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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올해 2분기 기준 2030 청년층의 임금근로 신규채용 일자리 규모가 역대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3일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 신규채용 일자리는 240만8000개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6000개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청년층 신규채용은 2022년 279만3000개, 2023년 272만5000개, 지난해 252만4000개 등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이하' 신규채용은 137만개로, 전년 2분기 대비 8만4000개 줄어 관련 집계 이래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30대 신규채용 역시 103만8000개로 3만2000개 감소하며 역대 최소치를 나타냈다. 신규채용 일자리는 기업체 신설이나 사업 확장 등으로 새롭게 생긴 일자리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청년층 신규 일자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2분기 건설업의 30대 이하 신규 일자리는 18만7000개로 1년 전보다 3만2000개 감소했으며, 제조업의 30대 이하 신규 일자리는 42만8000개로 4만8000개 줄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임금근로 분야로 꼽히는 이 두 업종에서 총 8만개의 새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전체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분(11만6000개)의 약 70%에 해당한다.
이러한 현상은 구조적인 성장세 둔화와 미국 관세장벽 등 대내외 불확실성 증폭으로 인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이나 사업 확장을 꺼리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AI) 활용 증가와 정년연장 입법 논의 등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