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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SPC삼립(005610)이 SPC그룹과 함께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6일, SPC그룹의 말레이시아 제빵 공장 추가 준공 소식에 SPC삼립 주가가 5.8% 상승했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7개 생산라인을 통해 1일 최대 30만 개, 연간 최대 1억 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 동남아 및 중동 지역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해당 공장에서 SPC삼립의 제품 생산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B2B용 생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스낵, 바게트, 디저트 등 B2C용 양산빵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아세안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및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파리크라상의 유통 채널을 활용하면, 판로 확대가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사는 이미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아직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는 현지 제품 대비 높은 판매가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낮았고, 유통기한이 긴 제품 위주로 수출이 이루어지면서 제품 다변화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게 되면, 이와 같은 애로 사항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동남아시아 지역 판매 실적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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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
김태현 연구원은 "K-푸드 열풍과 맞물려 SPC그룹 내 해외 사업의 시너지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SPC그룹의 미국 텍사스 공장은 SPC삼립의 중장기적인 북미 시장 사업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