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쉬는’ 청년 40만명으로 증가… 구직 포기자도 늘어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24 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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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40만 명에 달했습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단념한 '구직 단념' 청년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으로 분류된 청년층(15∼29세)은 지난해보다 1만3000명 늘어난 39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그냥 쉰다”고 답한 비경제활동인구로,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닙니다.

◇ 5월 ‘쉬었음’ 청년,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두 번째로 많아

지난달 ‘쉬었음’ 청년은 5월 기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2020년(46만2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전체 청년 인구에서 ‘쉬었음’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만에 4.6%에서 4.9%로 올랐습니다. 이는 청년 인구가 줄어들었음에도 ‘그냥 쉰’ 청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 9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다시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줄어들었던 ‘구직 단념’ 청년도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취업을 원하고 취업할 수 있었지만 임금 수준 등 조건이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 경험자들입니다.

올해 1∼5월 월평균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12만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8525명)보다 약 1만1000여 명 증가했습니다.

◇ 청년 구직자 비율, 전체 구직자 중 31.1% 차지

전체 구직단념자(38만7000명)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31.1%에 이릅니다.

청년층 구직단념자는 올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청년 고용시장의 활력 저하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0년에 약 27만4000명이었던 ‘쉬었음’ 청년은 2020년에 급등하여 약 44만8000명까지 이르렀습니다.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다시 약간의 증가세를 보여 현재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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