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 급물살…HVDC 생산 ‘LS전선’ 유일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05 13: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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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4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정부의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이 발표되면서 서해와 호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과잉 전력을 수도권으로 연결하기 위한 HVDC 기간망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거리가 길어 한국전력은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제10차 장기 송·변전설비 투자계획에서는 기존 9차 계획보다 약 두 배 증가한 56조5000억원이 송·변전 설비에 투자될 예정입니다.

현재 호남 지역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약 11기가와트(GW)로, 오는 2032년까지 추가로 32.5GW가 연계될 전망입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송전망 건설이 지연되어 기존 발전원도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 잉여 발전력을 재생에너지가 부족한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해 대규모 지역 간 융통선로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LS전선의 HVDC 케이블 추가 수주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이후 국내에서 525kV급 이상의 HVDC 생산이 가능한 업체는 LS전선과 대한전선뿐”이라며, “국내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LS그린링크, 9960만달러 세액공제 혜택…과점 구조 유지 가능

지난 4월 21일,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는 총 9906만달러(약 1365억원)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발표했습니다.

IRA 섹션 48C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프로젝트 채택 후 2년 내 프로젝트 인증 및 추가로 2년 내 서비스 투입이 요구됩니다.

장재혁 연구원은 “LS전선 북미 해저케이블 공장의 매출 발생 시점은 오는 2028년으로 예상된다”며, “빠른 시일 내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의 착공 및 수주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LS전선 북미 공장 증설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IRA 섹션 48C QAEPC와 주정부 제공 세액 공제 및 보조금 등이 예상보다 큰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대규모 투자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미국 내 HVDC 공장을 보유한 업체는 Nexans가 유일하며, Prysmian은 신규 건설 중이고 Hellenic Cable은 계획 중”이라며, “현지 생산법인을 통해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 글로벌 해저케이블 주요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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