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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하여 초대형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20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28일에서 29일 경기 이천의 SKMS연구소에서 그룹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두 회사의 합병 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그리고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양사는 다음 달 중순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합병 결의를 진행하고 후속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SK㈜가 36.2%와 90%를 보유한 중간지주사로서, 지난해 매출은 각각 77조 원과 11조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0억 원과 1조3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는 에너지 전문기업의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합병은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기업 SK온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온은 최근 적자가 누적되면서 그룹 내에서 돌파구 찾기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SK온은 지난해 연간 적자가 7481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3069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투자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순차입금이 15조 원을 넘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설비투자에만 20조 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올해도 추가로 약 7조 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그룹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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