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타협점을 모색하자는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승소하고, 인사하게 되어 가벼운 마음"이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세종 이수균 변호사와 이숙미 변호사가 함께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숙미 세종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하이브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에 대해 5년간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면 안 되고, 하이브가 선임한 이사들로 하여금 민희진 대표가 계속 대표이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이브 이사들이 대거 선임되었고, 향후 이사회가 소집될 가능성이 있으나, 주주간 계약을 지키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면서 "하이브도 이사들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지난 3주간 재판에서 치열하게 다퉜지만 카톡이나 메모 등에서는 단 한 건도 해임이나 사임 사유가 언급되지 않았고 모두 배척됐다"며 "하이브에서 감사권을 행사한 것은 상법상 자회사에 대한 조사 여부권이며, 이번 감사에 필요한 자료 요구가 감사 목적으로 이용된 것이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은은하게 웃는 이유는, 이길 줄 알았으니까 ^^"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또한 “걱정은 되었지만 민희진 대표와 두 번 회의했는데 라이브로 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공유된 자료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배임 이슈는 문제 될 것이 없었다”며 “송무변호사로서 진정성보다 더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희진 대표 욕할 때 나의 속마음은 '좋고, 잘한다 잘한다'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재판 전부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고,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홀가분한 심정을 SNS로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브의 형사 고소와 관련하여 이숙미 변호사는 “대응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 걱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김앤장을,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세종을 선임하며 대형 로펌 간 치열한 법적 공방을 벌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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