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디지털 품질관리 플랫폼 'WQMS·NQMS' 개발...해상풍력 시장 선도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13: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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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오션플랜트)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SK오션플랜트가 업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품질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품질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SK오션플랜트는 생산부터 품질 관리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통합 용접 품질 관리 시스템 'WQMS(Welding Quality Management System)'와 비파괴 검사 관리 최적화 솔루션 'NQMS(NDE Qualit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WQMS는 제작, 생산, 검사, 품질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이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용접 품질의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고 최적의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기존 품질 관리 방식은 ERP 기반의 전산 시스템을 활용하긴 했지만, 데이터 관리가 고도화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에 도입한 WQMS는 전산 입력부터 결재, 보고서 작성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가 용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품질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시각화하는 기능과, 특히 데이터 접근 속도가 탁월하다"고 덧붙였다. 

 

SK오션플랜트는 데이터 위·변조 방지, 고난도 비파괴 검사의 전문화, 관리 최적화 기능을 통해 해외 주요 고객사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QMS는 모든 품질 데이터의 수정 및 기록 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하며, 승인 권한자의 결재 후 삭제와 조작이 방지되어 데이터 위변조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비파괴 검사 및 등록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전문적인 비파괴 검사 관리가 가능하며, 모든 공정 데이터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즉각적인 품질 추적이 가능하다.

 

WQMS를 통해 현장, 품질관리 담당자, 고객사까지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품질 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오류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기존에는 수십만 건에 달하는 품질 데이터를 조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나, WQMS 도입 이후 수 초 이내에 확인이 가능해져 품질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WQMS와 함께 도입된 NQMS(NDE Quality Management System)는 비파괴검사(NDE) 품질을 극대화하는 특화 솔루션으로, SK오션플랜트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전문·특성화 시스템이다.

 

NQMS 도입으로 전 검사 기법 통합 및 구조 최적화, 등록사 간 데이터 보호, PAUT (위상 배열 초음파 검사) 및 TOFD (회절파 시간 측정 검사)의 전 과정 디지털 관리 및 검사원별 UT (초음파 검사) 전문화 관리 기술이 고도화되었으며, 각 성적서와 연계, 자동 작성할 수 있다. 

 

신재민 SK오션플랜트 해양품질경영팀 책임은 "검사, 관리 최적화와 정확도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여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이 요구하는 비파괴 검사 기준을 완벽히 충족할 수 있다"며 "이는 조선·해양업계에서는 유례없는 독보적 NDE 품질 관리 체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적인 비파괴 검사 트렌드인 NDE 4.0 시대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이번 WQMS와 NQMS 도입이 아시아와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 확장에 따른 사업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QMS 플랫폼은 회사가 조성 중인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를 스마트 야드로 구축하는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재킷(Jacket)뿐만 아니라 부유식(Floater) 하부구조물에도 적용할 수 있어 SK오션플랜트의 디지털 혁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30년 이상, 최대 50년을 바닷속에서 버텨야 하는 해상풍력 구조물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 품질 관리 시스템이 필수"라며 "이번 WQMS·NQMS 개발로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풍력과 해양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WQMS 플랫폼을 통해 통합 스마트 야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제공=SK오션플랜트>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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