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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11일 'K-브랜드지수' 제약·바이오 상장사 부문에서 셀트리온이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하여 개발된 K-브랜드지수 시스템을 통해 2025년 6월 한 달간 제약·바이오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온라인 빅데이터 1,019만 5,339건을 분석한 결과다.
K-브랜드지수는 기존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해당 지수는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합산 수치로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알테오젠이 2위, 유한양행이 3위를 차지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대웅제약(5위), 삼천당제약(6위), 종근당(7위), 한미약품(8위), 녹십자(9위), 에이치엘비(10위)가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정근 아시아브랜드연구소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해 최대 2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 이후 고율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시설 마련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분주하게 추진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K-브랜드지수에서 셀트리온이 알테오젠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하며 업계 선두주자의 존재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셀리드의 TOP10 탈락과 대웅제약의 상위권 진입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016년 4월 설립 이후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