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삼성전자 창립 이후 최초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임금교섭과 관련하여 아무런 안건도 제시하지 않고 노조를 무시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회사에 있고,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내달 7일 징검다리 휴일을 이용해 조합원들의 단체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전삼노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삼성전자와 2023년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2024년 임금교섭까지 병합해 교섭을 계속해왔으나,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지난달 17일과 24일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던 전삼노는 지난 28일에도 회사와 교섭을 시도했으나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DSR타워에서 첫 쟁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4년 4월 9일자 [현장] 삼성전자 노조, 쟁의권 확보…17일 DSR타워서 첫 쟁의 돌입 참고기사>
전삼노는 또한 지난달 집회 과정에서 손우목 위원장이 부상을 당하면서 사측의 사과와 교섭위원 변경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교섭은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우리는 대화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이 평화적 투쟁을 방해하고 무시했다"며 "본격적인 쟁의활동의 책임은 모두 사측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우목 위원장은 "교섭에 대한 아무런 의지가 없는 회사를 두고 볼 수 없다"며 "전삼노는 최소한의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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