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은마아파트, 첫 공매서 유찰…감정가 뚝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6-17 13: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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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한 채가 공매에 나왔지만 유찰되었습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15㎡(34평형) 1가구에 대한 공매 입찰에서는 유효한 응찰자가 없어 유찰되었습니다.

이번 유찰의 주요 원인은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해당 매물은 14층 건물 중 12층 높이에 위치하며, 감정가는 27억 7천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같은 주택형의 실거래가(25억 9천만 원)보다 약 2억 원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기존 집주인이 장기간 세금을 체납하여 세무서가 압류하고 공매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나, 유효한 입찰자가 없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2차 입찰은 최저 입찰가를 10% 낮춘 24억 9천3백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2차 입찰에서는 최저 입찰가 하락으로 인해 응찰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마아파트가 위치한 대치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공매 물건은 실거주 의무에서 면제되어 낙찰 후 바로 임대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낙찰 시 명도 소송 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공매는 경매와 달리 인도명령 제도가 적용되지 않아 낙찰자가 직접 명도 소송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는 조합 설립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됩니다. 예외적으로 공공·금융기관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경·공매 시에는 양도가 가능하지만, 조합원 물건이 아닐 경우 현금 청산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총 28개 동, 4424가구 규모로 강남 재건축 사업의 주요 대상으로 꼽히고 있으나 내부 갈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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