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 올해 임단협 가시밭길 예고”…노조, 정년 연장 등 요구안 확정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20 13: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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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주요 요구안을 확정하고 사측과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특히 강성 노조로 분류되는 현대차 집행부가 정년 연장 카드를 꺼내 들면서, 올해 임단협이 험난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연계한 정년 연장을 요구안으로 확정했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수령 나이는 63세이나, 2033년부터는 65세로 연장될 예정입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대 만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아 노조 역시 사측에 동일한 요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D현대그룹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도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는 임단협 공동요구안을 지난 17일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노총 또한 공적 국민연금 수급 연령과 맞춰 65세 정년 연장을 주장하며 정치권과의 연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5년간 무분규를 이어왔으나, 올해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

역대 최대 수출 성적 등으로 조합원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강성으로 분류되는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선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관측자들은 올해 교섭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문용문 위원장은 선거 당시 ▲상여금 900% 쟁취 ▲주 4일 근무제 도입 ▲정년 연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현대차 임단협 요구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모두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파업 지지가 절대적입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파업 투쟁을 통해서라도 노조 요구안을 반드시 쟁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65%에 달했으며, 파업에 긍정적인 의견은 전체의 86%에 달했습니다.

문용문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소식지를 통해 “대의원과 조합원들의 힘과 지혜를 한곳으로 모아 2024년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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