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상여금 인상·정년연장 등 요구…”강성 집행부 변수”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13 1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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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자동차의 노동조합이 사측에 상당한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의 개선을 포함한 단체협약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열린 임시 대의원 대회를 통해 올해 단체협약의 주요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본급 15만 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며, 컨베이어 수당 최대 20만 원 인상 등이 주요 항목입니다. 

 

이외에도 매주 금요일을 4시간 근무하는 방식으로 정년을 연장하고, 신규 정규직 채용 확대, 신사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대폭 인상, 사회공헌 기금 조성 등 다양한 요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하여 만 65세까지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생산된 차량의 역수입 금지, 해외 공장 생산 차종 결정 시 노조와의 협의 필요성,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등 환경 관련 요구사항도 제시됐습니다.

올해 예정된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 간의 임금 협상은 이달 중 시작될 예정입니다. 특히 금요일 단축 근무제 도입 및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양측 간 의견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측은 이전까지 연속적인 무분규 타결을 이루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노조 집행부가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같은 현대차그룹 소속인 기아자동차 노조도 비슷한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주 4.5일제 근무제 법제화를 위해 관련 정당들에게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는 최근 발간된 소식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장시간 근로 문제를 지적하며 주 4.5일제 근무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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