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상장(IPO)을 앞두고 가맹점주들의 반발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수익성 악화를 방치하고, 무리하게 가맹사업자를 늘리기 위해 허위 과장 광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 “연돈볼카츠, 점주 평균매출 2165만원서 1308억원 급감”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돈가스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10여 명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돈볼카츠는 지난 2023년 83여 개의 가맹점을 출점했지만 올해 4월 현재 30개 정도로 매장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매출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22년 점주의 평균 월 매출은 2165만 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월 매출이 1308억 원으로 급락했습니다.
연돈볼카츠는 백종원 대표가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소개된 돈가스집 '연돈'과 손잡고 2021년에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은 월 3000만~3300만 원의 매출을 제시한 본부를 믿고 계약했지만, 실제 매출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매출 부진 등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본부인 더본코리아는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연돈볼카츠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은 2022년 2억5970만 원에서 지난해에는 무려 40% 감소해 1억5690만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더본코리아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2821억 원에서 410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윤기 연돈볼카츠 점주협의회장은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연돈볼카츠 홍보용 홈페이지에서는 일 최고매출이 338만원~468만원이라 광고해 모두 좋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대다수의 매장은 견디지 못하고 폐점하거나 적자 상태로 대출 빚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 “월평균 매출 동종 브랜드 대비 낮지 않아”
더본코리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바른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연돈볼카츠 측은 제시된 월평균 매출이 동종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결코 낮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물품대금 인하나 가격 인상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주요 메뉴 원재료 공급가는 평균적으로 약 15% 인하됐고 신메뉴는 최대 25% 인하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더본코리아, 창립 30주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목표
더본코리아는 최근 창립 30주년을 맞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IPO 도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이후 두 번째 시도입니다.
IPO 과정에서 가맹점주와의 갈등 여부는 심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수익은 원활한 가맹점 매출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첫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당시 가맹점주와의 관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 원에서 최대 4000억 원 사이로 예상됩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입니다.
더본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45.5% 증가한 사상 최대치인 4107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하여 약간 줄어든 상태입니다.
현재 백종원 대표와 강성원 부사장이 대부분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증자가 진행되더라도 유통 주식 부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