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사모펀드 엠비케이(MBK) 파트너스가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 모건스탠리, 국내외 유통기업 접촉 계획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약 10여 곳의 후보군과 접촉할 계획입니다.
홈플러스는 국내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에서 3위로 지난해 약 1조 2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전국에 41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에만 235개의 매장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엠비케이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9월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약 7조 200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이후 홈플러스 점포 매각 등을 통해 약 4조 원의 부채를 상환했으며, 현재 남아 있는 부채는 약 4500억 원입니다.
◇ 온라인 유통업체 공세로 실적 하락
홈플러스의 실적은 엠비케이가 인수한 이후 온라인 유통업체들의 공세 강화로 인해 하락세를 겪었습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6조9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적자는 여전히 약 199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년보다 개선된 수치였지만 흑자로 전환하지 못하고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 MBK 파트너스, 메리츠그룹과 리파이낸싱 계약 체결
지난달 엠비케이는 메리츠그룹과 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여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벌게 된 엠비케이는 경쟁력이 있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우선적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업체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경우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해외 기업이 인수할 경우 국내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완화 등의 호재도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과 관련해 매각 주관사의 결정 외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고 검토 단계"라며 "고용 승계를 원칙으로 하반기 내에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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