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중 20% 이상..'3년래 최고'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4:34:01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 비중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3946건 중 신고가 거래는 932건(23.6%)이었다.

 

이는 지난 6월(22.9%)보다 높으며, 2022년 7월(2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6월 거래량은 1만935건으로, 6·27대책 시행 전후 거래량이 36%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고가 거래가 유지되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 금액대별로 보면, ‘12억원 초과~20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는 31%(288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맞벌이 고소득층 등이나 갈아타기 수요 등 자산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성북구, 동작구, 성동구, 마포구 위주로 신고가 기록이 나왔다.

반면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18%(169건)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대출규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는 가격대인만큼 거래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 61.5%, 용산구 59.5%, 강남구 51.6%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이 신고가로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6·27 대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고가 주택과 중저가 주택 간 양극화가 뚜렷하다"며 "강남·용산 등 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며 수요가 이어지는 반면, 중저가 단지에서는 거래가 위축돼 시장의 온도 차가 크다"고 해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우리은행, 유언대용신탁 천만원부터 가능...신탁 대중화 나선다2025.09.09
BNK금융지주, 충당금 환입으로 3분기 호실적 기대2025.09.09
삼성증권, 글로벌 금융사 칸토와 비즈니스 협업 강화2025.09.09
한투운용, 올해 연금 공모펀드 1조 늘어...자금 유입 1위2025.09.09
NH농협은행,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 체결해 ESG 강화2025.09.09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