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인도네시아가 협력하여 진행 중인 KF-21 전투기 개발 사업이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본래 약속된 1조 6000억 원 규모의 개발 분담금을 대폭 축소하여 6000억 원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인도네시아의 경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현재까지는 약 3000억 원만이 납부된 상태입니다.
더욱이 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관련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하려 한 사건이 적발되어 양국 간 신뢰에 금이 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KAI 측은 핵심 기술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과거에 유사한 문제가 발생한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초도 도입 물량까지 줄일 경우, KF-21 사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전투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서 참여국의 구매 확약은 초도 양산 효율성과 시장 경쟁력 제고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F-35 전투기는 개발 참여국들의 지속적인 구매로 인해 가격이 대폭 하락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KF-21 역시 프랑스의 라팔, 유럽연합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경쟁 기종과 비교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들 경쟁기종의 가격이 이미 1000억 원대 중후반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KAI는 KF-21의 가격을 1000억 원대 초반으로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축소와 가능한 초도 물량 감소는 이러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KAI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비용 문제는 정부 간 협상을 통해 해결될 사안이며, 현재로서는 세부사항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며 "KF-21 프로젝트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모르나, 현재 당면한 문제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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