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멘스가메사와 손잡고 창원에 14MW 해상풍력발전기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12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창원 본사에서 지멘스가메사와 사전업무착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두산의 윤요한 파워서비스영업총괄 전무와 이광열 파워서비스설계/생산총괄 전무, 그리고 지멘스가메사의 나셀 생산총괄 펠크 머던 박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2022년부터 이어진 양사의 협력이 본격 실행 단계로 넘어갔다.
두산은 창원공장에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를 위한 설계를 시작하며, 지멘스가메사는 기술 이전과 인력 지원을 통해 두산의 조립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 에너지의 풍력사업 부문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두산은 국내 최다 공급 실적을 자랑하며, 이번 공장 건설로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두산의 손승우 파워서비스 BG장은 "양사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이번 협약이 국내 무탄소 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펠크 머던 박사는 "한국 시장 진출에 있어 두산은 강력한 파트너"라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기술 이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결과 해상풍력 5개 프로젝트와 육상풍력 6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야월해상풍력(104MW)에 대한 해상풍력발전기 우선계약협상을 맡았다.
지멘스가메사는 ▲안마1해상풍력(224MW) ▲안마2해상풍력(308MW) ▲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750MW)의 우선계약협상자로 선정됐으며, 해당 프로젝트들에서 나셀 조립 및 공급을 담당한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