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67% 올려놓고…강호성 삼양사 대표, 주총서 담합 사과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6 14: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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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사진=삼양사)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설탕 가격 담합으로 13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삼양사가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주주들을 향해 공개 사과했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26일 제15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공정거래 이슈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전 사업 부문 영업 관행 점검, 거래 프로세스 전수조사 등을 통한 준법경영 노력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는 설탕 가격 담합 혐의로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130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는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3사가 2021년 2월부터 2024년 4월까지 기업 간 거래(B2B)에서 설탕 가격을 공조한 것으로 확인해 3사 합산 4083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담합 기간 설탕 가격은 담합 이전보다 최고 66.7%까지 인상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삼양사는 밀가루와 전분당 담합 혐의로도 공정위의 별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설탕 담합에 대한 형사재판도 진행 중인 가운데, 삼양사 측 1심 공판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강 대표는 주총에서 사업 성과도 보고했다. 그는 스페셜티 소재인 알룰로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지난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호주·중국 등 현지 인허가를 선도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탄탄한 현금 흐름 관리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8971억원, 영업이익 657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운익 화학1그룹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삼양사는 이운익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해 운영된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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