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 진입을 위한 주식예탁증서(ADR) 발행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의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 공모를 위한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ADR은 외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으로, SK하이닉스는 2026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방식,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SEC 심사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주가치 제고가 요구되는 현 시장 환경에서 ADR을 통한 주주환원은 기업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신주 발행을 통한 ADR 상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또한 미국 GTC 2026 행사에서 ADR 상장 검토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에 따른 자사주 처리 절차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신주 발행 방식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 예측이 이루어지면 사업 전망이 적절히 반영된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점이 형성될 것"이라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등과 비교했을 때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수익비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DR 발행은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의 지분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스퀘어는 지주사 요건 유지를 위해 SK하이닉스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향후 신주 발행으로 SK하이닉스의 발행 주식 수가 늘어날 경우, SK스퀘어는 배당 확대나 지분 매입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ADR 발행으로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확대되고 멀티플이 확장되어 주가가 상승한다면 SK스퀘어의 지분 가치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단일 종목 편입 한도 규정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