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TV] 5대은행, 나흘 만에 가계대출 2조 증가…주담대·신용대출 급증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7-08 14: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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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7월 들어 단 나흘 만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2조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의 회복 조짐이 맞물리면서 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주담대, 7월 들어 나흘 만에 8천억 이상 증가

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 4일 기준)은 710조 7558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2조 1835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미 지난 6월 한 달 동안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5조 3415억원 급증하며, 이는 2021년 7월의 6조2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아직 월초임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택 거래 회복으로 수요가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이 같은 기간 동안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는 총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약간 상승하며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국내외 증시 활황... '빚투' 자극

신용대출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최근 한 게임업체의 공모주 청약에 많은 증거금이 몰렸는데, 이에 따라 많은 청약 신청자가 금융권에서 신용대출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공모주뿐 아니라 최근 국내외 증시 활황도 빚투(대출로 투자)를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일자로 높은 수준까지 올랐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신용융자 월평균 잔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빚을 내어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최근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관심을 보이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의 신용융자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아 계절적 수요 외에는 대출 이자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국내외 주식 투자 수요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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