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상장’ 논란 ‘HD현대마린솔루션’, 유가증권시장 8일 입성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07 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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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이번 주,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모회사로부터 분할된 이후 재상장하는 과정에서 '중복 상장 논란'으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일각에서는 모회사의 주가 하락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8일 상장될 예정입니다. 본 기업은 올해 상반기 내에서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를 넘어서며 높게 책정된 것과 함께, 가치 평가 기준이 되는 비교 대상 기업들의 부적절함 등으로 인해 과대 포장되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HD현대마린솔루션 측은 공모가격이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한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으로 잠정 집계되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은 45.1%로 역시 올해 최고 수치를 보였으나, 해외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확약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였습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중복 상장 문제는 지난 2월 19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 당시 모회사인 HD현대의 주가가 7만2200원에서 4월 29일 6만8500원으로 5% 이상 감소하면서 더욱 불거졌습니다. 이처럼 반복된 상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며 국내 주식시장의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 요소로 작용할 위험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례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이미 중복 상장에 대한 규제를 마련한 바 있으며, 일본 역시 강력한 규제를 통해 해당 사례를 줄여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거래소의 경우 자회사의 상장 신청 시 영업 범위 중복성을 포함한 여러 심사 절차를 거쳐야만 최종적으로 상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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