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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가계대출 규제 메시지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은행 은행장과의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조금 더 세밀하게 입장과 메시지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들과 은행, 은행 창구 직원들에게 여러 불편과 어려움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계대출을 엄정 관리하고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 심사를 통해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 모두 이견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어떠한 수단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감독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는 기본적으로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며 은행이 각자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지난 4일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일률적·기계적인 대출 제한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금융당국의 개입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입장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9조5000억원 이상으로,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은 이 같은 기조에 맞춰 투기 수요 차단은 강화하되 실수요자 불편은 최소화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자율 관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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