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최소 10개월 소요 예상”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27 1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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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은보 씨가 불법 공매도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차단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에 최소 10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올해 내 공매도 재개의 가능성을 점점 희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전산 시스템 개발에는 일반적으로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대한 기간을 단축하려 하지만, 최소 10개월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불어 "시간을 단축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탐지 시스템의 구축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습니다.

공매도 재개와 관련하여 대통령실 역시 전산 시스템 완비 전에는 공매도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함으로써, 올해 안의 공매도 재개가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의 이복현 원장은 올해 중 공매도 재개를 개인적으로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대통령실과 한국거래소의 입장은 이와 상반되는 바입니다.

정 이사장은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좀비기업 퇴출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상장 기업 수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요 선진국보다 많으며, 좀비기업의 상장 유지가 건전한 기업 투자로의 자금 전환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자본시장 조성을 위해 현재 관련 제도 개선과 필요 시 연구 용역 발주 계획을 밝혔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문제와 미국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편입 등 최근 금융 동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하면서, 가상자산 ETF 허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시 자금 유출 우려에 대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이 대체 효과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정은보 이사장의 발언들은 한국 금융시장에 있어 공매도 전산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과 함께 건전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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