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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4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 성적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 바 있는 호실적에 대한 역(逆) 기저 효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총 13만9865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3.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는 7만4111대(전년 동기 대비 -3.3%), 기아는 6만5754대(전년 동기 대비 -3.6%)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4월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원인은 주로 지난해 호조를 보인 실적에 따른 역 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특히 주요 RV 차종의 모델 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판매량 감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친환경 차량의 판매는 계속해서 순항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차량 판매량은 올해 들어 최고치인 총 2만6989대로 집계됐으며, 전체 판매 대수 중 친환경 차량의 비중은 약 1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종별로는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기아에서는 전기차 모델인 EV6와 EV9가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 등이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견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김진석 연구원은 "미국 시장 내 가장 중요한 전기차 부문에서 내연기관 차량과 배터리 전기차간의 점유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 배터리 전기차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어 "2024년 IRA 보조금 확보가 예상되면서, 경쟁사들이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이미 순수전기차 사업의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계획을 유지하고 있어 수익성 면에서도 견고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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