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의제 조율 불발...정국 ‘시계제로’로 가나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4-26 15: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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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조율을 놓고,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국이 다시 꽁꽁 얼어붙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 “민주당이 대통령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제에 대한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첫 회담을 제안했고, 회담이 성사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회담 전 실무진의 의제 조율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자칫 회담 결렬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 비서실장은 지난 23일과 25일 두차례 만나 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홍철호 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이른 시일 내 갖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의제를 제안하는데 대한 불편한 기색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윤석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사과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 특별검사법 및 총선 당시 공약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25만원 민생지원과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국회법 등 위반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즉 대통령이 국회 입법 사안에 대해 의사를 표시하는 게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 2차 준비 회동은 약 40분간 진행됐다"며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의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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