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값 급등에 선제 대응 나선 KT…협력사에 선구매 자금 지원

문선정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6 16: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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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확대에 수급 부담 커져…셋톱박스 생산 차질 방지 나서
KT협력사 임직원이 KT의 선금으로 확보한 메모리로 지니TV 셋톱박스를 제작하고 있다. (사진=KT)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KT가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KT는 메모리 수급 불안과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셋톱박스 협력사에 약 6개월치 메모리 구매용 선금을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에 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KT는 단가 상승 영향이 큰 셋톱박스 협력사가 메모리를 미리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줄이고 단말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시장 전반의 수급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통신업계에서도 공급망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T는 이번 지원을 통해 고객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23년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납품대금 연동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수요예보 기간 확대와 장기계약 전환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생협력펀드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KT SCM실장 권혜진 전무는 "최근 공급망 위기는 개별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메모리 선구매 지원을 비롯해 협력사의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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