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술주 하락에 혼조 마감..마이크론 6%↓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7 0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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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최근 급등한 기술주의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4% 오른 5만1999.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반면 S&P500지수는 0.57% 내린 751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5% 하락한 2만6376.34에 마감했습니다.

미·이란 종전 합의 기대에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부담을 낮췄지만, 투자자들은 급등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9.78% 하락했고, 마이크론도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브로드컴과 샌디스크, 인텔도 4~8% 가량의 낙폭을 보이는 등 반도체주가 대체로 약세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2.37% 내렸습니다. 테슬라도 1.58% 하락했습니다. 


반면, 금융주의 연일 계속되는 신고가 행진에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JP모간체이스의 주가는 3.68% 올랐고 웰스파고는 2.30%,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74% 각각 상승했습니다.

상장 3일차에 접어든 스페이스X 주가는 이날도 4.77% 올랐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날 장중 20% 가까이 급등하며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웃돌기도 했습니다.

 

이날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코딩 도구 분야에서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7% 오른 2만4910.4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1% 상승한 1만494.21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5% 오른 8447.27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자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유럽 경제와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프랑스·이탈리아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뒤 4.1% 하락했습니다.


◇ 16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소식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상승한 6만9404.50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로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1995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BOJ는 성명에서 최근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가격 전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물가의 기조적인 상승률이 목표인 2%를 상회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이 예상대로 마무리됨에 따라 안도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장 마감 무렵 키옥시아와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각각 5%와 3% 넘게 뛰었습니다.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중 한때 50조 엔(원화 약 47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1% 내린 4091.89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이 종전 각서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개선되며 반도체 주식은 랠리를 보였습니다.

다만,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의 불균형성을 드러내면서 상승세는 제한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소매판매는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투자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산업생산은 증가세가 확대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2% 하락했는데요. 이는 4월(-0.1%)보다 더 하락 폭이 확대한 것으로, 부동산 수요 침체를 시사합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40% 하락한 2만4493.9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91% 상승한 4만5809.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밖에 5월 소매판매와 잠정주택판매지수도 공개됩니다.

 

유로존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를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차익 실현 압박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유가 하락이 증시에 일부 버팀목이 됐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 부문의 가파른 상승분 위에 더 쌓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전날 S&P500이 1.65%, 나스닥이 3% 넘게 오른 점을 언급하며 "어제 시장에서 큰 움직임이 있었다"며 "그 상승분 일부를 소화하고 있으며 연준 회의를 앞둔 환경은 늘 다소 머뭇거리게 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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