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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했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지난달 20∼29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5.6으로 전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제한하는 6·27 대책 시행에도 서울 분양전망지수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8월 전망지수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 한도로 규제한 6·27 대책 영향이 반영되면서 7월보다 21.9p 급격하게 하락한 바 있다.
분양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9월 분양전망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전체(81.4→79.4)로는 2.0p 하락 전망이 나왔다.
서울(88.6→97.2)은 8.6p, 경기(78.8→79.4)는 0.6p 각각 전망치가 올랐고 인천(76.9→61.5)은 15.4p 하락했다.
가용자금이 한정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가 더욱 심화된 탓이란 분석이다.
지방을 넘어 수도권 내에서도 양극화가 깊어지면서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 격차도 확대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에서는 6·27 대책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0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이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정부가 침체된 비수도권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방안을 발표한 만큼 해당 정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