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분기 재고자산 2조원 돌파... 단기 현금흐름에 압박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17 16:11:47
  • -
  • +
  • 인쇄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재고자산 규모가 2조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입니다.

16일 발표된 LG이노텍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재고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재고자산회전율은 지난해 1분기의 7.9회에서 8.4회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는 재고가 보다 빠르게 회전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대비하여 통상적으로 3분기까지 생산량을 비축한 후 연말부터 이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관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례적으로 1분기에 대규모 재고를 쌓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하는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인 카메라 모듈의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재고가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급격히 증가한 재고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LG이노텍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80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재고의 급격한 증가가 현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규모로 비축된 재고가 운전자본의 일부로, 이는 현금이 묶이는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지적합니다.

연간 기준으로 LG이노텍의 현금 창출력은 견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운전자본과 재고자산의 증가로 인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약 1조원 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주요기사

“유경선 유진 회장 일가, 횡령의혹 제보 쏟아져”…공정위, 본사 압수수색 : 알파경제TV2025.09.11
KT 소액결제 해킹 피해자 125명으로 확대…피해액 8000만원 넘어 : 알파경제TV2025.09.11
[현장] 재무위기 교보자산신탁, 불법 용역 동원 새벽 기습…법치 짓밟은 '무법 점거' : 알파경제TV2025.09.10
[현장] 이재용의 힘, 삼바 ‘일라이릴리’ 초대형 계약으로 증명되나 : 알파경제TV2025.09.10
기재부·금융위 쪼개고 검찰청 없앤다…李정부 조직개편안 확정 : 알파경제TV2025.09.08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