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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로 장을 마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급락하며 305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9포인트(1.99%) 내린 3054.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01포인트(0.19%) 상승한 3122.28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 연고점(3116.27)을 경신한 후 하루 만에 반락세를 보이며 시장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기관이 444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키웠습니다. 개인은 257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장 막판 1624억원 매수 우위로 전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3.37%), 부동산(0.37%), 제약(0.04%)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증권(-5.74%), 운송장비(-3.64%), 기계장비(-3.06%)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3.31%)만 홀로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2.8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LG에너지솔루션(-2.51%), 현대차(-1.86%), 삼성전자우(-0.38%), KB금융(-4.11%), NAVER(-1.58%), 기아(-1.00%) 등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8포인트(0.09%) 내린 792.65로 출발한 후 단숨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9억원, 79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97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펩트론(-5.92%), 리가켐바이오(-5.75%), 알테오젠(-5.65%), 클래시스(-4.64%), 휴젤(-3.98%), 레인보우로보틱스(-2.90%), 에코프로(-2.60%), 에코프로비엠(-1.98%), 파마리서치(-1.40%), HLB(-1.10%) 등이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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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엔AI) |
뉴엔AI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뉴엔AI는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156% 급등한 3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공모가의 2.9배 수준인 4만385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분석 전문 기업입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3000~1만5000원)의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일반 청약에서는 1468.8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6조114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습니다.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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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웅진씽크빅) |
웅진씽크빅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발표 후 강세를 보였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전 거래일 대비 129원(6.56%) 상승한 209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1.65% 급등해 2195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강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47만459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득 예상 기간은 4일부터 9월 3일까지이며, 증권사와 신탁계약 없이 보통주를 장내에서 직접 매입할 예정입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최근 업황 둔화에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의 유통 물량을 줄여 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