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맥주 공장 옆 쓰레기 산?"...청주시, 재활용 선별장 ‘밀실 행정’ 의혹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6-03-25 1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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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충북 청주시가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 공장이 위치한 현도일반산업단지에 대규모 재활용 선별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해당 지역에서 생산 시설을 운영해 온 양사는 식품 위생과 직결된 환경 악화를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별시설 예정지는 맥주 공장과 불과 500m 거리에 있으며, 하이트진로 기숙사와는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업계는 하루 110톤의 폐기물이 반입될 경우 분진, 악취, 해충 등으로 인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폐기물 처리장 인근 생산 제품’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식품 공장 인근에 폐기물 시설을 배치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청주시가 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행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입지 선정 과정의 투명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당초 검토 대상이 아니었던 현도산단이 최종 후보지로 급부상하자, 환경단체와 입주 기업들은 특정 부지 내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청주시가 제출한 환경보전방안검토서에는 대기질, 소음, 진동 등 핵심 항목이 누락되었으며, 후보지 평가 항목 중 민원 관련 배점은 100점 만점에 5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현도산단은 기존 후보지들과 달리 소각장과의 거리가 21km에 달해 운송 비용 등 비효율성 문제도 지적됩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평가 항목은 규정에 명시된 것이 아니며, 서울 등 타 지역 사례를 참고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연간 약 6천억 원의 세금을 납부하고 1천여 명을 직접 고용하는 등 지역 경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전대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는 “재활용 시설 확충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30년간 식품 전용으로 관리된 산단 한복판에 시설을 건립하는 것은 상식 밖의 결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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