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나노플라스틱’ 배출 효과 입증…”장내 흡착 통한 체외 배출 가능성”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6: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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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나노플라스틱 흡착 연구 결과 이미지. (사진=세계김치연구소)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김치 속 유산균이 인체에 유해한 나노플라스틱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CBA3656'(이하 CBA3656)을 실험용 쥐에 투여한 결과,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나노플라스틱 검출량이 2배 이상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CBA3656 균주가 장내에서 나노플라스틱과 결합해 체외 배출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람의 장 환경을 재현한 모사 용액 실험에서 해당 균주의 나노플라스틱 흡착률은 57%를 기록했다. 이는 일반 균주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노플라스틱은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1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미세 입자를 의미한다.

이런 입자는 음용수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장벽을 통과해 신장이나 뇌 등 주요 장기에 축적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이세희 박사는 "플라스틱 오염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전통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의 대응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가 김치 유산균이 발효 기능을 넘어 미세 오염물질과 상호 작용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및 바이오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Bioresource Technology)'에 게재되며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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