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3210선 돌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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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3215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21포인트(0.23%) 내린 3194.82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11일(3220.62)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로, 전일 기록한 연고점(3202.03)을 하루 만에 갈아치운 결과입니다.

외국인이 21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12억원, 208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7.12%), 생물공학(6.62%), 기계(4.69%), 우주항공과국방(4.47%)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손해보험(-4.31%), 자동차(-2.63%), 창업투자(-2.54%)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8.47%)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8%), 삼성전자(1.92%), 삼성전자우(1.73%), KB금융(0.93%), LG에너지솔루션(0.48%) 등도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0.50%),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현대차(-2.76%), 기아(-2.91%)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51포인트(1.69%) 뛴 812.88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9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8억원, 16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펩트론(22.27%), 알테오젠(5.39%), 파마리서치(4.59%), 휴젤(3.47%), 레인보우로보틱스(2.62%), 리가켐바이오(1.41%), 리노공업(0.78%), HLB(0.58%) 등이 올랐습니다.

에코프로(-1.26%), 에코프로비엠(-0.19%)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아우토크립트)


차량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아우토크립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웃도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아우토크립트는 공모가(2만2000원) 대비 8850원(40.23%) 급등한 3만8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34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데 이어,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1406.42대 1의 경쟁률과 약 5조4147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9년 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에서 분할 설립된 동사는 현재 전 세계 21개 완성차 브랜드 및 글로벌 부품사 상위 30위권 중 약 40%와 양산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차량용 보안 소프트웨어와 인증 대응 솔루션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동시에 자율주행 인프라 등 차량 외부 통신 보안(V2X)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사장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와 지속 강화되는 차량 소프트웨어 보안 규제에 선제적 대응으로 글로벌 보안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연합뉴스)

'집사 게이트' 관련 특별검사팀의 소환 통보가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HS효성이 전 거래일 대비 3000원(3.81%) 하락한 7만5700원에 마감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카카오(-1.89%), 키움증권(-1.04%)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통보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김모 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가리킵니다.

특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사모펀드에 184억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 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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