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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중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과 한미 관세협상 진전 전망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3800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80포인트(1.76%) 상승한 3814.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775.4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을 보였으나, 점차 상승 탄력이 붙으면서 3800선을 돌파했습니다.
기관이 64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92억원, 25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증권(9.56%), 전자제품(7.72%), 우주항공과국방(3.82%), 전기장비(3.60%)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전기유틸리티(-1.09%), 무역회사와판매업체(-1.09%), 해운사(-1.39%)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SK하이닉스(4.30%), 기아(2.14%), 현대차(2.06%), 삼성바이오로직스(1.61%), 삼성전자우(1.33%), HD현대중공업(0.59%), 삼성전자(0.20%), 두산에너빌리티(0.12%) 등이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0.35%)만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6.23포인트(1.89%) 오른 875.77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8억원, 677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98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파마리서치(9.06%), 펩트론(7.10%), 레인보우로보틱스(6.64%), 에코프로(6.00%), 리가켐바이오(3.80%), HLB(3.52%), 알테오젠(2.19%), 에이비엘바이오(1.98%)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0.43%)과 삼천당제약(-0.35%)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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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
LG전자가 인도법인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800원(8.08%) 상승한 9만1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증권가는 LG전자 인도법인의 상장을 높이 평가하며 연이어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마무리된 LG전자 인도법인 IPO는 상장 첫날 시가총액 18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모기업인 LG전자 본사는 물론, 인도 증시에 상장된 월풀 인디아(약 2조4000억원)와 볼타스(약 7조원)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가전시장은 낮은 보급률로 인해 2029년까지 연평균 14%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시장"이라며 "이번 상장은 2008년 이후 인도 증시 역대 최대 청약 금액을 달성했고,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50% 이상 급등하는 등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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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셀 로고. (사진=네이처셀) |
네이처셀이 정부의 줄기세포 규제 완화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네이처셀은 전 거래일 대비 4550원(19.44%) 오른 2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장중에는 2만8700원까지 치솟으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지난 15일 개최한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줄기세포 치료의 국내 접근성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줄기세포 분야는 높은 진입장벽과 규제로 인해 그동안 시장 성장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규제 개선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국내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