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신현옥 부사장 소환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6-28 17: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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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 (사진=KT)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전 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신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 부사장은 KT그룹의 시설관리 부문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도록 강요한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KT는 지난 2020년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한 후 KT의 시설관리 일감을 발주하는 업체를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꿨다.

이후 KT텔레캅은 하청 업체 4곳에 나눠주던 일감을 KDFS, KSmate 등 2곳에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부사장이 일감 몰아주기를 강요한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 부사장을 상대로 이 과정에서 구현모 전 KT 대표 등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KT 측은 전날 "KT가 그룹계열사 FM 업무와 관련해 수탁자인 계열사와 협의하는 것은 계열사 업무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이 아닌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어 "그룹사 업무의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KT텔레캅과 협의했을 뿐 특정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 KT 측은 알파경제에 "공식 입장 외에 추가로 더 할 말은 없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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