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논현동 영풍빌딩서 떠난다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30 17: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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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그랑서울로 7월말 본사 이전…경영권 분쟁 후 독자 노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해 11월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에서 열린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서 환영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서린상사 경영권을 놓고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75년간 이어왔던 동업 관계가 정리 수순으로 접어 들었다.

고려아연은 지난 1980년 영풍빌딩에 입주 운영해왔으나, 44년만에 거점을 종로로 옮기게 된다.

고려아연은 오는 7월 사무실 공사를 마친 뒤 입주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원 증가로 사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려아연의 본사 이전은 영풍과의 갈등으로 인한 결별 수준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75년 동업관계를 이어온 최씨 일가와 장씨 일가는 최근 서린상사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과 현대차 해외법인인 HMG글로벌 간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 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며 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고려아연 역시 최근 법원에 서린상사 임시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요청하면서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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