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도 기관 매도로 3850선 마감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5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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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은행)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신제품 호평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0.3% 소폭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0.30%) 오른 3857.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942.36으로 2.50% 급등 출발했으나, 이후 오름폭을 지속적으로 축소하며 3850대에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1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기관이 793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고 개인도 27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세를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5.99%), 전자장비와기기(5.36%), 비철금속(4.06%),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28%)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제약(-4.12%), 항공사(-3.02%),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97%), 호텔레스토랑레저(-2.70%) 등은 약세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우(3.17%), 삼성전자(2.69%), 두산에너빌리티(1.38%), KB금융(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7%), LG에너지솔루션(0.36%)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06%), HD현대중공업(-0.72%), SK하이닉스(-0.19%) 등은 내렸습니다.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1포인트(0.05%) 내린 856.03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8억원, 5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11.88%), HLB(3.74%), 펩트론(1.76%), 리가켐바이오(0.76%) 등이 올랐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4.10%), 코오롱티슈진(-2.48%), 알테오젠(-1.71%), 레인보우로보틱스(-1.23%), 에코프로비엠(-0.79%), 에코프로(-0.13%) 등은 내렸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이수페타시스 사옥 전경. (사진=이수페타시스)


이수페타시스가 구글의 차세대 AI 반도체 수요 급증 전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47%(1만5600원) 급등한 14만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4만82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 탑재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수페타시스는 TPU에 핵심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의 독보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가 TPU용 PCB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구글의 AI 서비스 확대로 TPU 공급량과 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구간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제미나이3를 비롯한 구글 자체 AI 서비스의 고성장에 따라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구글이 설비투자 규모를 연이어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가비아)


가비아가 행동주의 펀드의 공개매수 소식에 급등 마감했습니다.

가비아는 전 거래일보다 18.73%(5150원) 오른 3만265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3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가비아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보통주 135만3569주를 주당 3만3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날 종가(2만7500원)보다 20% 높은 가격입니다.

공개매수 규모는 최대 451억원이며, 매수 기간은 25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응모 주식이 초과하더라도 추가 매수는 하지 않으며, 6개월 내 주식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얼라인파트너스의 가비아 지분율은 9.03%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모두 성공하면 지분율은 19.03%로 확대됩니다.

시장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23.96%를 보유한 미국 행동주의 펀드 미리캐피탈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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