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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미 무역협상의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0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3184.37로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05억원, 기관이 109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은 4625억원 규모로 순매도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26%), 기계장비(1.03%), 증권(1.02%), 운송장비부품(0.97%)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섬유의류(-2.21%), 제약(-1.59%), 전기전자(-0.50%), 유통(-0.40%)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KB금융(1.37%)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두산에너빌리티(0.7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3%) 등도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2%), SK하이닉스(-1.30%), LG에너지솔루션(-1.22%), 기아(-0.86%), 삼성전자우(-0.55%), 현대차(-0.46%), 삼성전자(-0.15%)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36%) 하락한 806.95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44억원, 외국인이 93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나 기관의 1442억원 규모 순매도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4.21%)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에코프로비엠(2.32%), 삼천당제약(2.00%), HLB(0.91%), 펩트론(0.53%), 레인보우로보틱스(0.38%) 등이 상승했습니다.
파마리서치(-3.63%), 알테오젠(-3.14%), 리가켐바이오(-2.41%) 등은 하락했습니다. 휴젤(0.00%)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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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카카오페이가 글로벌 투자은행의 지분 확보 소식에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25일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6300원(10.71%) 오른 6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대량 지분 취득 공시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은 지난 17일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과의 교환사채권 인수계약을 통해 536만7423주의 교환사채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총 218만6088주를 시장에서 매도했으나, 여전히 864만6844주(6.41%)의 카카오페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드만삭스 측은 "단순투자목적의 대차거래 및 주식매매에 따른 것"이라며 보유 주식 중 상당 부분이 교환사채권 인수계약에 따른 인도청구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지분 참여가 카카오페이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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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I홀딩스) |
OCI홀딩스는 2분기 적자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8.97%) 상승한 9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공시된 2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 776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777억원, 당기순손실 7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악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급락했으나,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통과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빠르게 반등세로 전환했습니다.
OBBBA 법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대 핵심 정책 중 하나로 감세, 관세 완화, 규제 개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지외국기업(PFE)'으로부터의 공급 제한 조항이 핵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에서 중국산 소재 배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BBBA 통과 시 투자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PFE 분류 국가로부터 원료 조달이 불가능해진다"며 "태양광 모듈 원가에서 비PFE 소재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원가 구조의 핵심 소재로, 비PFE 폴리실리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빠르면 9월부터 OCI홀딩스의 설비 가동률이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